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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역사 & 세상 만사

KBS ‘인간극장 아픈만큼사랑한다’, 의사 故 박누가 선교사…시한부에도 헌신한 삶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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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누가 선교사…KBS ‘인간극장 아픈만큼사랑한다’ 시한부에도 의사로 헌신한 삶 재조명

▲영화 <아픈만큼 사랑한다> 스틸컷.

 

필리핀을 가 보면

필리핀 사람들이

얼마나 순박한 가 하는 것을

금 새 깨닫게 됩니다.

또한

그들 대부분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얼마나 열악한 환경 가운데

있는 지도 알게 됩니다.

 

우리의 과거 서울 난지도와 같은 곳에 사는

어린이들이

나눠주는 빵을 받으며

얼마나 행복하고 순박한 미소를 지었던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정말 저렴하나 빵이 풍기는 향기가

너무 향긋하고 맛있는

실은 값진 빵이었지요.

마치 과거 학교에서 나오던

미국이 원조했던 옥수수가루로 만들던

옥수수죽, 옥수수빵에 행복해했던

우리들 어린시절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그 빵을 받으며

오히려 울음을 터트리던

아기가 생각나네요.

그 맛있는 향기의 빵조차

아기에게는 아마 낯설게 느껴졌던 것이지요.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마음이 저리고 아련합니다.

여기 아름다운 고 박누가 필리핀 선교사님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KBS ‘인간극장 플러스’가

 '아픈 만큼 사랑한다'는 제목으로

故 박누가 의사의 생을 조명했다.

생전 외과의사였던 박 선교사는

지난 2018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필리핀 사람들을 찾아 의료봉사를 해왔다.

장티푸스, 콜레라, 이질, 뎅기열, 간염 등 오지를 다니며

십여 가지가 넘는 질병을 직접 앓았던 그가

‘위암 4기’ 진단을 받고 시한부 선고에도,

그에게는 언제나 다른 사람의 아픔이 우선이었다.

그는 많은 아이들을 혼자 진료하며, 혼신을 다했다.

이같은 그의 헌신적 이야기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스크린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그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은

“박누가 선생님 늘 그립습니다”,

“박누가 선교사의 삶은 빛나는 별이었습니다”,

“선교사님의 사랑과 봉사를 잊지 않겠습니다” 등의

그리움과 애틋함을 전했다.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한

임준현 감독은

그를 “한 명의 선교사로서,

외과의사로서

그리고 목회자로서

한 삶을 불꽃같이 살다 가신 분”이라고 증거하며

“박누가 선교사는

약 30년 동안

필리핀 오지부터

도시의 빈민가, 반군 지역 등을 가리지 않고

환자들을 치료하며,

항상 자기 자신보단

남을 먼저 생각하시는 분이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