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수 목사도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 “우리 자녀들 위해 나왔다”
3일 아침 국회 6문 앞에서 법안의 부당함 호소
기독일보 김진영 기자 제공(jykim@cdaily.co.kr)
“청년·청소년들 가치관 혼란 생각 이상으로 심각
이태원 참사… 다음 세대 보호해야 할 책임 있어
신앙 문제만은 아냐… 부모들, 사안 심각성 알길”
차별금지법 반대 국회 앞 1인 시위에 동참한 이찬수 목사 ©유튜브 영상 캡쳐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국회 앞 1인 시위에 동참했다. 이 목사는 3일 아침 서울 여의도 국회 6문 앞에서 진행된 이 시위에 나서 차별금지법에 대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이 목사는 “다음 세대 우리 청소년들이나 청년들을 위해서 뭐라도 좀 도움이 되어야 되겠다, 그런 마음으로 왔다”며 “차별금지법을 앞서 시행한 유럽이나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경우를 보면 그 혼란이 우리 같은 기성세대에도 있지만, 그 다음 세대 청년들과 청소년들의 가치관의 혼란이 생각 이상으로 너무 심각한 걸 알고 듣고 했기 때문에 이걸 방치할 수 없다고 해서 나오게 됐다”고 했다.
차별금지법에 대해선 “모든 크리스천들이나 목회자 분들이 다 안타까워 하는 게, 이걸(차별금지법 반대를) 자꾸 기독교에 대한 오해와 불신으로 조장하는 것이다. 그게 마음이 아프다”며 “누구보다 차별을 금지하기를 우리는 원하고 또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차별금지를 반대하자는 건 아닌 건 누구다 아실 것이다. 우리는 동성애자들에 대해서 하나님 앞에서 긍휼한 마음으로 그들을 잘 섬기고 싶은 하는 마음이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그러나 “이 큰 단어 아래에서 슬쩍 끼워넣은 혼란스러움을 만들 수밖에 없는 (것이 있다)”며 “지금 미국이나 캐나다나 유럽에서 차별금지의 문제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이게 두루뭉실 넘어가고 나니까 거기서 생각지도 못했던 가치관의 혼란과 또 청소년들과 젊은 세대의… 그건 제가 일일이 말씀 안 드려도 매일 접하는 기사와 뉴스의 내용 그런 것이 아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차별금지법이라는 이름 자체가 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제가 서야겠고 마음에 결심하고 좀 비장해지는 게 바로 며칠 전에 이태원에서 너무나 가슴 아픈 우리 청년들의 참사가 벌어졌기 때문”이라며 “정신적 문제든 육체적 문제든 다음 세대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기성세대는 다 안다. 우리는 문제 없다. 그러나 우리 어린 중학생들 고등학생들… 이미 미국 같은 경우도 이제는 좀 지각 있는 학부모들이 공립학교를 탈출하는 붐이 일어난다는 말까지 들었다”며 “너무나 혼란스러워서 교육이 안 되고 아이들도 너무 혼란스럽고 방황하고 이런 이들 일어나기 때문에…”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앞장서서 막겠다. 이후에 부당한 어떤 차별이 일어난다면 방치하지 않을것”이라며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서 큰 포괄적으로 용어를 만들어 놓고 그 안에 국민들이 잘 인식하지 못 하는 요소들이 들어 있지 않은 지, 그것들을 점검하고 골라내고 그래서 제대로 된 차별금지법을 만들기를 저희는 모두가 원하고 있다. 그걸 호소하러 제가 여기 나왔다”고 했다.
이찬수 목사가 1인 시위에 나서고 있다.
끝으로 그는 국민들을 향해 “저희들처럼 신앙적인 관점과 이유를 갖고도 이것을 막아야 된다는 그런 양심의 소리가 있는데, 이런 신앙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막아야 할 이유가 있다)”며 “저는 우리 집에서 자라는 자녀들을 포함해서 아이들을 보면 너무 불쌍하다. 왜냐하면 저희가 자랄 때는 지금보다 훨씬 가난했고 놀거리도 별로 없었고 먹을 것도 별로 없어서 배고픈 적도 많았지만, 이런 어떤 가치관의 문제로 혼란을 겪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남자 아이들끼리, 심지어는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남자 아이 친구끼리 손을 잡고 가고 같이 꿈을 나누고, 또 여학생들은 캠퍼스에서 어깨동무 하고 손을 잡고 가도 누구도 그것을 이상하게 보고 왜곡되게 보고 하는 게 없었다”며 “그 때는 스킨십이라고, 하이터치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가치관으로 있었다”고 했다.
이 목사는 “(그런데) 지금 저는 청소년 사역을 오래 했지만 아이들을 안아주지도 못 한다. 등도 두드리지 못 하는 이런 정말 이상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며 “자기 제자 손도 못 잡아 주고 어깨 한 번 두드려주는 것도 이상하게 보는 시각을 갖게 만든 이 과정들을 만든 한 번 되집어 본다면…”이라고 했다.
그는 “이 정도에서 머물로도 비극인데 더 심각하게 치닫는 건 진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앙의 문제가 아니고 모든 국민들, 특히나 자녀들을 기르고 계시는 부모님들은 이 사안의 심각성(을 아셔야 한다)”며 “지금도 말로 다할 수 없이, 가치관의 혼란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교과서 문제라든지 계속 이런 교육들이 일어나게 되고, 또 바른 이야기는 하면 불법이라고 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면 정말 겉잡을 수 없는 교육의 위기와 다음세대의 혼란이 있지 않을까”라며 “그래서 정말 호소한다. 이게 어떤 건지를 한 번만 관심을 갖고 검색하면 살펴볼 수 있는 게 많다”고 했다.
그는 “크리스천들은 정말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고 또 이런 일들을 저희들이 조금이라도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서 우리 다음세대의 자녀들이 이런 혼란 없이, 갈등 없이 하나님 형상을 닮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순수함 그대로 드러날 수 있도록 그렇게 저희는 기도하겠다”며 “힘을 모아서 여기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필귀정이 일어나도록 마음을 모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매주 목요일 아침마다 국회 6문 앞에서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1인 시위가 열리고 있다. 앞서 영락교회 김운성 목사,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 등이 이 시위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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