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신앙/창조 신앙 변증(질의 응답)

‘창조론과 선교’(과학기술시대, 선교는 어떤 의미를 갖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조덕영 교수)

성경과학창조세계관신학 2024. 8. 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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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과학과 선교’? ‘창조론과 선교’?

 
 

‘창조론과 선교’(과학기술시대, 선교는 어떤 의미를 갖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

‘창조과학과 선교’라는 말은 신학적 폭이 제한적인 이름이다. ‘창조론과 선교’가 맞는다고 본다.

2.

21세기는 다양한 이슈들이 <종교와 과학>과 연관되어 있는 시대다. 새만금에 대한 목사들의 의견이 다르다. 어떻게 해야 하나? 생명복제에 대한 태도는 무엇이 정답일까? 이 시대는 종교와 과학에 대해 판단할 일이 너무 많은 시대다. 창조과학도 공과(功過)가 있다. 최근에는 창조과학의 대안이라 주장하는 지적설계(知的設計)론자들이 주목받는 시대이기도 하다. 이 말은 미국의 부시 전 대통령이 언급해서 유명해진 말이다. 이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신학적 논문을 처음 제가 썼다. 인터넷에 지적 설계, 조덕영이라 치면 관련 문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적 설계의 3총사가 있다. W. Demski, P. Johnson, M. Behe 이다. ‘Intelligent Design’이라는 책을 보기 바란다. 이런 책을 읽어서 신학의 근력(筋力)을 붙이기 바란다. Demski는 다방면에 천재다. 지적설계와 창조과학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논증했다. 창조과학은 지적설계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짝사랑이다. 지적 설계는 보다 신학적이고 창조과학은 말 그대로 과학을 표방한다. 신학도들에게 우선 필요한 것은 단순 과학이 아닌 신학에 대한 이해다. 과학이나 설계가 아닌 <창조신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이유다.

3.

비극적 아프간 사태 속에도 종교와 과학의 이슈들이 혼합되어 있다. 모든 현대 전쟁은 과거와 달리 현대과학기술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휴전 중인인 한반도 남북관계도 마찬가지다. 핵 문제도 결국 현대과학기술과 뗄 수 없는 연결 고리를 가지고 있다.

4.

선교에 대한 생각과 관점이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는이유다. 따라서 선교에 있어서도 과거의 선교 방식과는 다른 시대가 열리고 있다. 아날로그 시대와는 완전히 다르다. 얼마 전 오산리 기도원에 집회를 다녀왔다. 강남순복음교회 기도원에도 다녀왔다. 전에는 조국의 그리스도인들이 문제가 생기면 기도하러 기도원으로 올라가는 일이 일상이었다. IMF시절에도 성도들은 기도원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달라졌다. 더이상 젊은이들은 기도원을 잘 찾지않는다.

5.

요즘 젊은이들은 대부분 부모의 응원 아래 매사에 긍정적이고 굉장히 공부도 많이하고 열심있는 세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업이 용이하지 않다. IMF때에는 전통적인 영성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청년들은 모니터 앞으로 모인다. 그곳에는 기도원에 없는 다양한 교회 정보와 취업 정보로 가득차 있다. 더이상 기도원을 오르지 않아도 되는 시대다. 모니터가 기도원 역할을 하는 셈이다.

6.

환경이 바뀌어 가고 있다. 선교도 과학을 모르면 접근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이제 일반대학을 졸업하는 청년들은 절반 이상이 과학과 관련된 학과를 나온다. 지금 수업을 듣는 대학원생들조차 절반이 안 되는 분들만이 학부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교인들도 절반 이상이 과학을 공부한 사람들로 바뀌고 있다.

7.

21세기, 종교와 과학의 시대가 되었는데 신학교(神學校)에서는 과학에 관련된 커리큘럼이 거의 없다. 20-40년 전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답습하기 때문이다. 이제 신학의 환경도 바뀌어야 한다. 신학 과정에 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과목들이 개설되어야 한다.

-한세대 신대원생 강의 필기 노트에서 (1)-

(강의 : 조덕영 교수, 조직신학, Th.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