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신앙의 눈으로 세상 바라보기)/창조 세상 산책(갤러리)

세례 요한과 마르틴 루터, 십자가 아래 만나다(<성 페터와 바울>(일명 헤르더)교회의 루카스 크라나흐 그림)

성경과학창조세계관신학 2024. 7. 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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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문호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는

프랑크푸르트 태생이었다.

배경이 다른 헤르더와 괴테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종교도시 스트라스부르였다.

스트라스부르에서 헤르더는 프랑스와 다른 독일어의 특별한 정체성을 역설했고, 괴테는 스트라스부르의 대성당 모습을 보며

독일문화의 찬란함을 찬미한다.

이 인연으로 자신이 유아세례를 받았던 교회가 있던

바이마르 공국의 여러 공직을 맡게 된 괴테는

헤르더를 바이마르로 부른다.

헤르더(Johann Gottfried Herder, 1744-1803)는

18세기 독일 '질풍노도(Strum und Drang)' 시대의

대표적 사상가로 신학자·철학자·작가요 문예비평가다.

18세기 바이마르에서의 독일 두 천재의 만남이었다.

<성 페터와 바울> 교회가 일명 헤르더 교회라 불리는 이유다.

27년 동안 담임(1776-1803) 목사였던 헤르더가 루터파교회인 이 시 교회의 교구총감독이 되었기 때문이다.

 

바이마르의 가장 오래된 야코브교회

괴테가 세례받은 교회는 헤르더 교회가 아니었다. 크라나흐의 묘지가 있는 야코브교회였다.

 

 

<성 페터와 바울>(일명 헤르더)교회 내부

교회 안 성화에는

십자가 아래 세례 요한과 마르틴 루터가

성경(아마도 로마서 1장)을 펴고

십자가를 바라보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루카스 크라나흐에 의해 제작되어

1555년 아들 크라나흐가 완성한 이 그림은

어린 양 되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죄 사함 받고

구원에 이르는

믿음과 구원의 진리를 전하고 있다.

-글: 조덕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