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학창조세계관신학 2024. 1. 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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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김포 평야

雪丘

마른 풀잎만 서서

눈을 맞고 있다.

이따끔

가녈픈 소리로 울며 바람이

그들을 슬치기도 했다.

어느듯

풀잎 마저

눈속에 묻혀버린 언덕-.

조용히 눈이 쌓이며

바람이 우는 소리에

귀를 기우렸다.

 

민족 시인 신경림(1936~) 시인의 초기 시(1956년)